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슨 맛으로 밥을 먹을까~?
안녕하셔. 퇴근하자마자 김장 준비 하고 있는 이앙콤 등장!
이 맘때 쯤이 항상 김장철이죠. 다들 김장을 마치셨거나 아니면 이번주 다음주 즈음 많이들 하시겠네요. 원래는 앙콤하우스도 저번주에 김장을 마쳤어야했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일정을 미루고 내일 김장전투를 하기로 했답니다 :)
오늘은 김장 준비로 바빠서 김장 준비하는 사진 몇 장 보여드릴게요. 레시피는 없어요~ 걍 손으로 감으로 하는거라서ㅋㅋㄹㅋㄱㄹㄹ
저희집은 김장 전날 미리 무를 채썰어놓고, 김치 속에 들어갈 갓과 쪽파를 손질해놓습니다. 그냥 기본 손질 말고는 무채 썰고 버무리고 배추 속 묻히고 제가 거의 다 합니다..
역시나 오자마자 가방 벗고 손발 씻고 바로 무채썰기에 돌입했습니다. 전 아직 칼로 무 20개를 썰 자신이 없기 때문에 채칼의 힘을 빌립니다. 벌써 손목이 빠지겄네요.
무채 써실 때 중요한 점! 아무리 채칼로 무를 채 치지만, 손목에 막 힘빼고 하면 힘없는 무채가 나오니까(앙콤그랜마가 그렇대요.) 힘을 손목 힘을 어느정돈 쓰셔야해요.
손목에 힘 빼고 멍하게 하다가 여차해서 삐끗하면 채칼에 손 갈려요.
조심하셔.
아파서 저승길 느낌 나실 수도 있어요.
요 무는 앙콤이모그랜마께서 주말농장 같은거 하시면서 재배하신 무에요. 국산 무~ 20개 정도 주셨는데, 배추 30포기 정도 감당 되려나 모르겠네요.
짜잔 무채가 참 곱게 채 쳐졌죠? 한 다라이가 나왔구요. 또 그 옆에 한 다라이 더 나왔습니다.
한국말을 쓰고 일본말은 자제 해야하지만, 이상하게 저 빨간고무다라이는 대야 말고 다라이라 불러야 찰지단 말이조? 저만 그런가요?
반성하겠슴. ㅇㅇ
무를 채칼로 채 치다보면, 남는 부분이 생겨요. 저희는 다 채를 썰진 않아요. 어거지로 하다가 채칼에 손 다칠까봐..
그래서 저렇게 남는 부분은 김치 맛이 조금 더 시원해지라고, 김치통 안에 김치를 넣기 전에 미리 깔아놓는데 (앙콤그랜마 피셜임. 진실인진 모름), 저거 깔아놔도 잘 안먹는다고 뚜까뚜까 썰어서 나박김치 담그신대요. 그래서 전 무를 다 채를 채고도, 또 무를 썰어야 합니다. 나박나박~
요것도 앙콤이모그랜마께서 같이 주신 갓입니다. GOD~ 쏘리. 피곤해서 정신이 피폐함.
쨌든 갓이 참 푸릇푸릇하지 않나요. 갓 넣으면 시원한 맛이 생겨서 저희는 김장김치 담글 때, 갓을 조금씩 넣어줘요. 너무 많이 넣으면 김치 맛을 오히려 가릴 수 있으니까는 소량씩 적당히~ 맛만 나게~
무채를 김장비닐에 붓고, 손질한 갓과 쪽파를 같이 부어줬습니다. 지금부터 사진이 없는 이유는 제가 비닐장갑을 꼈기 때문이조. 그래서 이 다음 과정을 사진으로 낱낱히 보여드리지 못한 점 쏴리~☆
혹시 님들 고춧가루 카르텔이란 말 아시나요?
참기름하고 고춧가루는 시중에서 구매하면 국내산인지 아닌지도 확실히 알 수도 없고 비싸기 때문에, 아는 분 통해서 알음알음 암거래하듯 거래한다고 해서 생긴 밈인데요ㅋㅋㅋㅋㄱ
저희도 역시 앙콤그랜마의 지인분께 알음알음 구한 국산 강화도 고춧가루를 구해서 썼습니다. 한 번에 살 때 한 관 정도 사놓고 쓰고 있습니다. 확실히 쭝국산이랑 국내산이랑 빛깔이나 맛이 달라요. 비싼값을 합니다.
휴 드디어 1차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퇴근하고 밥도 못 먹고 세 시간동안 노가다 했네요.
저희집은 김장 전날 저녁에 재료를 고춧가루를 넣어 한 번 버무려 놓아야 다음날인 김장전투날이 편하다 생각해서 무채+갓+쪽파+고춧가루를 한 번 싹 버무려놓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 해남에서 구매한 절인배추를 한 번 헹궈주고 물기를 좀 뺀 다음, 이제 나머지 마늘 생강 액젓 매실 생새우 등 속재료에 들어갈 양념장을 넣고 간 보고 속 넣는거죠 뭐~
그리고 퇴근길에 사온 한돈! 삼겹살을 수육으로 삶아서 배추속이랑 쌈싸먹을거에용~ 전 앞다리나 목살이 좋지만 앙콤그랜마께서 이가 약하시니까 부드러운 삼겹살을 샀습니다.
김장은 셋이서 하지만 고기는 4근 샀습니다. 고깃값만 5만5천원 나옴; 제가 이렇게 손이 커요ㅋㅋㅋㅋㅋ
아직 일을 제대로 시작 한 것도 아닌데 너무 힘드네요.
누가 시작이 반이래. 콳씨.
내일 어떡허지. 평소보다 더 일찍 인나야하는데;
아몰라~~ 하면 하는거지 뭐.. 해내고 오겠습니다.
암튼 저는 내일 김장대전투를 위해 재정비를 해야하걸랑요. 그만 쓸게요. 그럼 내일 지친 몸뚱이로 돌아오겠어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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