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앙비(天高앙肥) : 하늘은 높고 앙콤은 살찐다
에 오늘 겨울 수준으로 개추웠지만, 그래도 아직 명목상 가을 아닙니까. 가을.. 천고마비의 계절.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그리고 나도 살 찐다.
아니! (아니를 빼고 말을 할 수가 없다) 오늘 일하는데 계속 치킨이 땡기더라구요. 거의 먹덧 수준으로 치킨이 자꾸 맴돌길래, 아. 이건 오늘 무조건 먹어야한다. 그런 계시다. 오늘 아님 안 되겠어서 퇴근 10분 남겨 놓고 뒷자리 동기걸을 꼬셨답니다 :)
염지가 매우 잘 된 후라이드 치킨이 먹고싶었는데, 저희 회사 근처에 마침 치킨집이 있는데 항상 지나가만 봤지, 한 번도 안 가봤거든요. 지나가기만 하고 침만 질질 흘리고, 가보고싶다 염두만 두다 생각난 김에 앗싸리 갔습니다.
가게명 : 독산680
주소 :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 우림라이온스밸리2차 119호
주차장 : 우림라이온스밸리2차 주차장
(독산역 2번출구에서 136m 거리 위치해서 도보 이용이 더 편리)
영업시간 : 평일 15:30 ~ 01:00(주말 휴무)
가게 외관 굉장히 멀리서 찍은 거 같죠? 맞아요. 먹고 산책하는 길에 아차 싶어서 부랴부랴 찍었답니다ㅋㅋㅋㅋㅋ
오늘 월요일이라서 매장에 사람들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7시 10분 기준 두 테이블 정도 빼고 만석이더라구요, 개쓰레기요일인데 다들 안 힘드신가봐요. 대단혀,,
자리에 앉으니 치킨집, 호프집 국룰. 기본 안주 마카로니 과자 주시더라구요. 이거 주는 치킨집이나 호프집 진짜 근본있는 집, 배우신 사장님. 기본을 지키는 정통파. 입니다. 알라뷰 움쪽.
이거 그냥 음식 나오기전에 입 좀 쓰악 탈면 앉은 자리에서 서너그릇 순삭인거 다들 아시잖아요. 전 한 번만 리필 했답니다 ^.^
네이버에 올려져있는 독산680 메뉴판이구요. 저희는 지체없이 순살 후라이드반 양념반 시켰습니다. 제가 염지가 잘된 후라이드가 너무 먹고싶었는데 양념맛도 궁금했걸랑요.
치킨은 후반양반 후라이드반 양념반 국룰이잖아요 😋
그리고 치킨만 먹으면 너무 서운하니까 뼈없는 닭발까지 같이 주문했습니다.
뼈없는 닭발 : 15,900원
치킨보다 무뼈닭발이 먼저 나왔는데요. 철판 위에 지글지글 저렇게 나오면 잔열 덕에 음식 쉽게 식지않고 오래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조와요. 사장님 센스바리,,💞
저는 매운걸 잘 먹는 편인데, 제 입에 매콤하게 느껴지는거 보니 맵찔 친구분들은 맵다고 하실 거 같아요ㅋㅋㅋㄹㅋㅋ치킨무 필수로 자셔야함.
근데 그냥 무식하게 아니라 맛있게 매워요. 저도 좀 매콤하다고 생각했는데 요게 중독성이 있어서 위에 쫑쫑쫑 썰어서 올라간 고추랑 파도 얹어 먹으니까 더 맛도리,,🤦🏻♀️
손님이 많아서 조금 기다리는 중~ 언제 나와잉~~~
속으로 언제 나오냐 염불 외우면서 날 뛰니까 곧 치킨이 나왔습니다.
순살 후라이드반 양념반 치킨 : 16,900원
아까 제가 말씀드렸조? 염지 잘 된 후라이드가 먹고싶었다고. 후라이드 먼저 접시에 가져와서 한 입 해봤습니다.
내가 원하던 맛이. 이 맛이야.
저 약간 보O람치킨에서 파는 그 맛을 좋아하거든요. 얇은 튀김옷에 짭짤한 밑간이 된 그 맛이요. 여기 뼈치킨이 그 치킨집 같이 얇은 튀김옷 모양이라 먹고싶었는데, 순살을 시켜가지고 원하던 맛을 못먹겠구나 했는데
딱 그 맛이 났지 뭐냐고요. 나 참 증말.
그리고 양념치킨은 무슨 맛이냐면 우리가 아는 기본 양념맛에서 단맛을 아주 살짝 덜어내고 살짝의 매콤함을 더해진 맛. 양념치킨이 달달해서 좋은데 계속 먹다보면 물리잖아요?
제가 느끼기엔 아주 한끗으로 덜 달고 한끗으로 매콤해서 미묘하게 일반 양념과 차이점이 있고, 그 덕에 물리지 않고 잘 먹을 수 있는 그런 맛!
월요일 아니었다? 이거 오뎅탕까지 시켜서 술 엄청 마셨다.진짜로. 아무래도 저 여기 퇴사 전까지 되게 자주 갈 거 같아요..
가격도 서울에서 이만하면 좋은 편이고, 회사랑도 가까운데 무엇보다 치킨이 제 맘에 쏙 들어요.
가산이나 독산 뭐 금천구청 쪽 사시는 분들, 근무하시는 분들 독산680 가셔서 치맥 쓰악 하시는거 매우 추천드리는 바 입니다.
치킨 싹 조지고 안양천 산책했더니 이렇게 뭔 새가 있네요.
너,, 뉘기야,,¿
어두컴컴해서 무스운데 쟤 보고 쪼까 놀랐네용.ㅋㅋㅋㅋㅋㄱㅋㅋ 안양천 한 바쿠 하려다가 도무지 추워 죽을 거 같아서 지하철에 몸을 싣고 결국 집에 갔답니다.
진심 너무 추워. 날 죽여...
오늘 개쓰레기요일 월요일부터 독산 치킨 맛집 발견해가지구, 생각보다 더 맛있게 먹어서 기분 매우 조크등요. 하루의 마무리가 잘 지어졌습니다요.
님들은 오늘 하루 잘 지내셨는지용? 무척 추웠죠?
내일은 더 춥대요. 꽁꽁 싸매시고 멋부린다고 얇게 입고다니다 병 들지 말고 잘 껴입으셔요. 그리고 맛난거 먹고 기운 딱 채우시라고요. 아시겠조. 대답. 아프지마시고요. 감기 조심하시고.
전 내일 또 올게요. 오늘도 폰으로 쓰니 팔이 아프네요. 매일 팔 아프단 소리 필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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