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ᴄʜᴀʟʟᴇɴɢᴇ)

오블완 챌린지 9편 : 별나다 별나 별난곱창 (숨겨진 만수동 맛집)

이앙콤 2024. 11. 15. 23:56


워~ 요즘에는 별별별 하여튼간 별별별~




컨디션 다시 챙기고 돌아왔습니다. 아임 컴백.

직장인의 행복 중 하나가 바로 금요일 아니겠습니까? 근데 여기에 저는 오늘 오후 반차였답니다. 부럽져?



암튼 오늘은 친한 친구 둥둥걸과 예전부터 찜꽁해놓은 맛집을 가보기로 한 날이라 아침부터 살살 설레어있었습니다. 근데 설레든 말든 어쨌든 일은 마무리 해놓고 가야하잖아오?

며칠간 밀려있던 일을 4시간만에 다 끝내고, 퇴근시간 되자마자 후다닥 달려가 도착한 맛집. 저는 너무 만족스러워서, 님들께 소개드리고 싶어가지구 먹자마자 바로 왔답니다.

소개 박겠습니다요.



가게명 : 별난곱창

주소 : 인천 남동구 하촌서로 13 1층 104호

주차장  : 복개천 공영 주차장 이용
(저희는 근처 공영주차장 주차 후 도보 이동했습니다)

휴무일 정보 : 매월 2,4주 일요일 휴무



가게 이름이 곱창집이라 흔한 곱창구이집이다 생각하셨조? 다들 그런 상투적인 생각하셨조? 다 알어요. 하지만 그냥 곱창구이집이 아닙니다. 이 집은 도래창구이, 그리고 선산 곱창전골로 유명한 집인데요. 전 오늘 선산곱창전골을 먹으러 갔습니다.

여기서 잠깐, 도래창이 뭐냐하면 돼지 부속부위 중 한 부분인데, 장간막 부위( 창자의 위치를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근막)를 도래창이라고 부릅니다.


왜 이렇게 잘 아냐고요? 나무위키 땡큐.



암튼 도래창도 그렇지만 돼지부속이 깔끔하게 손질하지 못하면 누린내가 심해서 잘 드시지 못하시는 분도 많거든요. 저희는 전골에 도래창구이 조질까 하다가 혹시 몰라서 전골과 흑돼지삼겹살 2인분을 주문 했습니다.




오늘은 춘천 여행기와 다르게 정보 많이 알려드리려고 노력했어요. 이런 나, 기특한가요? 힣

메뉴판 보시면 곱창볶음 막창구이류 메뉴가 주로 구성되어있고 식사류 메뉴도 많네요. 혼자 오시는 분들은 식사류 드시더라구요.

가격도 되게 저렴한 편이에요. 요즘 개도른 미친 물가에 이런 가격의 집이 어디있나싶어요. 근데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맛도 그렇다? 전혀요. 요거는 인제 궁금하셨던 음식 사진 보여드리면서 주접 한 번 쓰악 떨어볼게요잉~~



흑돼지삼겹살 고기 질 좋고 꼬들고소하고 맛있음. 근데 곱창전골이 압도적이라 얘 칭찬만으로 분량 터질거라 사족 안 달 거에요. 이해 plz 😋


선산 생 곱창전골 2인 : 22,000원
흑돼지 삼겹살 2인 : 20,000원



곱창전골인데 김치가 올려져있는게 매우 특이하죠? 선산곱창전골은 이렇게 김치가 들어가나봐요. 저 처음 먹어봐서 되게 신기했습니다. 전골은 거의 다 조리가 되어나오기 때문에 한 번 끓으면 먹으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용

전골 안에 있는 부속 부위는

얘가 그 도래창이에요!


(모바일이라 사진 가로로 이어붙이기 못하는 점 양해 plz)

이렇게 도래창과 염통? 그리고 정체 모를 기다란 녀석도 있었고 그 외에도 대창과 여러부속이 푸짐하게 들어있었어요. 직접 자르는데 처음 보는 부속 보니까 또 신기하고 재밌더라구요?

담엔 뭐가 뭔지 물어보겄습니다. 전 맛집 전문 블로거 아니니까 이정도도 기특하고 구엽게 봐주셔야댐. ㅇㅇ



김치도 많이 들어가있구요. 자르는데 푹~ 잘 익혀주셔서 김치가 부들부들하니 좋았습니다. 여기서 별난곱창 선산곱창전골 히트다 히트!(언제적유행어,,;) 인 장점 중 하나!

김치랑 전골육수는 무한리필이기 때문에 사장님께 요청하면 더 받을 수 있으니 참고 하세용~

한 번 끓자마자 국물 살짝 떠먹어봤는데요.




첫맛이 곱창전골인데 우리가 먹던 그 흔한 곱창전골 맛은 아닌데, 김치가 어우러지니까 약간의 김치찌개 풍미가 나는데.. 이거 모지? 이게 뭐여,,?

술을 부른다 술을 불러. 밥을 유혹하게 만들어버려,,

내장 자르면서 좀 졸여가면서 다시 떠먹어보니 끓이면 끓일 수록 김치의 맛이 끌어올려지면서 흡사 김찌인데 그냥 김찌도 아닌 것이.. 계속 떠먹게 되는 감동가니탕의 맛,, 🤦🏻‍♀️🛌


나 기영이가 되,,



그리고 그 문제의 도래창! 이게 진짜 기름 많은 부위라던데 손질을 얼마나 깔끔하고 먹기좋게 하셨는지 대창 느낌의 고소한 맛이 나는데 이게 또 얼칼한 전골에 드가니까 느끼하지가 않다 이말이에요. 도래창 추가 하는 메뉴 있었으면 당장 했을거에요.

저 기어코 밥 한공기 시켜서 미쳤네 도랐네 줘패야하네(최고 맛있을 때 쓰는 이앙콤 표현) 하면서 쓱싹쓱싹 먹었어요. 사장님 요리고수이신가봐요. 사랑하게 되,, 먹으면서도 사장님 뵐 때마다 주접 지대로 떨었어요.


절 양녀로 들여주세요. 당. 장



진짜 차 안 갖고 왔으면, 소주 한 댓나발 불었을 거 같아요. 음식 칭찬 중에 최고 칭찬이 밥 땡긴다, 술 땡긴다 인거 아시죠?

음식만 보면 이게 굉장히 투박해요. 김치 들어간 부속 전골 이잖아요. 근데 맛도 정말 투박한듯 하지만 까보면 굉장히 섬세합니다.

자칫하면 누린내 날 수 있는 부속들로 누린내나 거슬리는 점 하나 없이 깔끔하게 요리한 점, 흔한 곱창전골이나 혹은 김치찌개로 전락 할 수도 있는데 두 요리의 합의점을 잘 찾아서 조화롭게 만드신거. 이거 진짜 보통 분이 아니시걸랑요.


다음 흑백요리사2에 나가보세요. 아니다. 가지마세요. 사장님 나만 알아야해. 알라뷰. 어디 못 가셔. 가지마셔.

왔다갔다 하는 이앙콤을 보는 님들



음식도 맛있는데 가격도 너무 예삐라서 2024년 올해의 음식 중에 베스트5에 선정될 거 같아요. 가격 요소 빼더라도 충분히 들어갑니다. 가게도 청결했고 밑반찬도 맛있었고 사장님도 너무 친절해요. 저 사진 잘 찍는다구 칭찬도 해주시고, 음식점의 모든 부분이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맛집 요소 다 채워버려 진짜. 최고의 인천 맛집! 만수동 맛집!


만약에 누가 너 어제 갔는데 내일 갈래?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아닥 예쓰 오브 콜스 예쓰 저스트 예쓰 온리 예쓰 입니다.


쓰면서도 침 나오네,,




암튼 오늘 인천맛집, 만수동 맛집인 별난곱창 소개해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군침 좀 도셨나요? 여기가 좀 궁금해지셨나요?

기렇다면 전 오늘 이 포스팅 성공한겁니다. (다들 좋은 말로 할 때 그렇다고 해셔요. 🪓)

ㅋㄱㅋㅋㅋㅋㅋㅋ 오늘 전 너무 잘 먹었고 만족해서 소개해드렸는데 입맛엔 개인차가 있는 점 양해하시고,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방문 해보시는거 추천드리면숴~ 반박은 님들 맛집 공유로만 받겄습니다. 아시겄어요?


그럼 전 오늘도 여기까지 쓰겠숩니다. 모바일로 포스팅 하니까 팔 아파요. 근육몬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