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ᴄʜᴀʟʟᴇɴɢᴇ)

오블완 챌린지 3편 : 걸리버 여행기 (앙콤이의 춘천 당일치기 여행)

이앙콤 2024. 11. 9. 22:39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에 오늘 실시간으로 작성하는 춘천 당일치기 여행기 입니다. 지금 굉장히 피곤해죽을 거 같고요. itx 열차 지연되서 살살 성질 올라오구요. 하지만 할 건 해야하니까~ 전 프로니깐뇨(티스토리 n일 차)

참고로 블챌이고, 맛집 여행 전문 블로거도 아니고 전 이걸 오늘 안에 써야하기 때문에 메뉴판 사진 가격 정보 이런거 자세하게 없응게 감안해주시면...





대단히 감사! 압도적 감사!

암튼~ 오늘 제 춘천 당일치기 여행 같이 떠나보시져~~


오랜만에 만나는 옛 직장동료들! 저 빼고 다 퇴사한 그분들,, 매달 회비 걷고 만나다가, 한동안 못 볼 일이 있어서 굉장히 오랜만에 보기로 했습니다. 오늘 만나는 분 중 한 분이 춘천으로 건너가셨는데, 그래서 제가 직접 춘천까지 귀한 발걸음 행차하기로 했답니다 :)






역에 도착하자마자 막국수 먹으러 가기로 했지만, 기차 안에서 사부작사부작 거리는 거? 참을 수 없음. 진짜 장거리 갔으면 기차 먹방파티 했을 것이 분명하지만 자중했습니다.


이런 나, 기특한가요?






이게 그 흑백요리사 나폴리맛피아 님의 밤티라미수!

같이 가는 일행분이 갖고왔습니다.

맛있는데 진짜 너무 달아서 한 입 먹고 입이 물려버림,, 혈당스파이크 올 뻔. 크림도 단데 저 위에 초코 분태? 슬라이스? 저게 너무 달아서 깜짝 놀랐고 밑에 시트는 맛있었습니다.

리얼 스윗 테이스트 러버(허접한 영어)는 좋아할 거 같기도 하지만 제게는 너무 달았던 걸로~! 왜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이 이걸 선택했나 알겠더라구요. 앞전 참가자들 음식이 싹 지워질 맛,, 혀가 아직도 알알 합니다 ㅋㅋㅋㅋㅋ






드디어 용산에서 1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춘천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1박2일에서 호동이 아저씨가 하는 것 처럼 해보고 싶었음 힣


춘천에 왔으니까 춘천역 한 번 찍어주고, 오늘 저를 라이딩 해주실 분이 좀 늦길래 주인 기다리는 강아쥐처럼 한없이 기다려봅니다. 이번주 목요일까진 꽤 추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렸네요. 가죽잠바 입었더니 햇빛 있는 곳은 따땃해서 잠바 타버릴 뻔 했네용 ^^;







만나자마자 반가운거? 집어치워 배고파. 빨리 밥줘.
얼굴 마주보는 거는 밥 먹으면서 하기로 해.

배고프다는 제 성화에 차에 타서 대충 안부인사 주고 받고, 그분의 new 동료, 춘천의 현지인께서 추천하신 삼교리동치미막국수 춘천점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막국수랑 내 눈엔 수육이지만 그곳에선 편육이라고 불리는.. 편육 시켰습니다. 면이 먼저 나올 줄 알았는데 편육이 먼저 나왔어요.

잡내 하나 없이 고소하고 육질도 좋았고 따뜻해서 막국수 나오기 전부터 막 집어먹었네용. 으음~ 냐미~



 


막국수는 물, 비빔 별도로 나누어져 있지않고 막국수를 시킨다음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만들어먹는 방법이 적혀있는 메뉴판을 보고 취향껏 제조해먹으면 되는데, 저는 비막으로 조졌습니다.

제조방법도 되게 특이했어요. 지역특색인지 모르겠는데 비막은 설탕을 두 스푼 넣어 먹으라 하더라구요. 긴가민가하면서 먹었는데.






확실히 저렇게 색다른 레시피가 있어서 그런지 첫입 먹고 맛있어서 코박고 흡입했습니다 :)

사실 점심으로 막국수 먹자고 할 때, 막국수가 막국수지 싶어서 크게 내키지 않았는데 안 먹었음 후회 할 뻔 했네요.






막국수 맛이긴한데요 비빔은 먹고나면 입안에서 비빔 먹은 느낌이 계속 맴도는데, 여기는 양념장도 비빔인데도 꽤 담백한 타입 같아요. 뒷맛이 깔끔하게 남았고 설탕을 넣어서 너무 달지 않을까 싶었지만 오히려 감칠맛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역할을 한 거 같아요

방금 저 좀 전문가 같아보였나요?ㅋㅋㅋㅋㅋㄱㄱㄱ

어디가서 먹는데선 안 집니다.






밥 먹고 카페가서 어슬렁 거리면서 산림욕 좀 해주고용






청평사에 갔습니다. 배타고 가는 경로가 있고, 차로 가는 경로가 있는데 배는 시간이 오후 4시 반이 막배라 애매해서 차로 갔는데요. 절 가는 길이 거의 등산로와 흡사합니다. 허리랑 무릎 종아리가 지금도 땐땐합니다 :)

그래도 단풍이 만개해서 풍경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풍경 예쁘조?






가서 요렇게 귀엽고 짱큰 강강쥐도 봤슴니다.






청평사 뺑이쑈를 마치고서 두번째 추천 식사장소인 통나무집닭갈비 본점에 도착했는데요, 맛집이라 그런지 저녁 식사 피크타임 전에 갔는데도 대기가 30팀이 넘게 있었습니다.

대기표 보니까 한팀당 1분 정도 웨이팅 타임이라 보면 된다고 했는데 진짜 30분 정도? 뒤에 대기 번호 호명 됐습니다. 안에 대기실도 있고 외부에 의자도 낭낭하고 대기하기 괜찮았어요


아, 하나 정보 드리자면 물론 알아보고 가시겠지만 1,3호점은 철판. 2호점은 숯불이니 참고하시고 가시길~~






닭갈비다!!!!!!!!!!!!!!!!!!!

닭갈비 개빡치는 점. 맛있고 진짜 맛있는데 개존맛인데, 볶는데 한 15분 넘게 걸리는거. 근데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볶아지는 동안 며칠 굶주린 산짐승처럼 생고기 잡아채서 먹고싶었는데, 마음속으로 나는 지성인이다 삼만 번 썼네요.

근데 죄송하게 됐습니다. 다 익은 사진이 없어요. 왜냐면 진짜 한 15분 넘게 기다리다가 몰래몰래 떡 같은거 먹다가 먹으라고 하자마자 허겁지겁 먹었단 말이죠.

그렇게 됐습니다.






이 때쯤엔 배가 좀 채워지니까 이성이 좀 돌아와서 볶음밥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볶밥에 치즈 넣는거 별로 안 좋아해서 반만 뿌려달라했습니다. 전 항시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하걸랑요.







어쨌든 볶밥까지 야무지게 먹었네요. 닭갈비 꽤 맛있더라구요? 저 유명한 웨이팅 맛집 별로 안 좋아하걸랑요. 약간 블로그나 SNS에서 유난 떨어서, 막상 가보면 실패한 곳들이 많아서 그런곳은 대부분 빛 좋은 개살구다 라고 편견을 가졌는데 괜찮게 먹었어요.

닭갈비에서 카레맛이 많이 느껴지는데 심각하네 이게 아니고 빨간 그 양념과 되게 잘 어우러져서 이질적이지 않아요. 다음에 춘천 와서 닭갈비 먹는다면 여기로 또 와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오늘 먹은 삼교리동치미막국수나 통나무집닭갈비 다 괜찮게 만족하면서 먹었는데요, 혹시 반박이 하고싶으시다면 그럼 본인들 말씀이 다 맞읍니다. 입맛은 개인차가 분명히 있응게요~






그런 말씀이 하고싶거들랑 본인이 맛있다 생각하신 춘천 맛집 댓글로 달아주시면 댐 ㅇㅇ (댓글 수 올리고 맛집 얻어가기 일거양득 개이득~♡)


암튼 오늘 저렇게 돌고 감자밭 가서 감자빵도 사고요 육림닭강정까지 샀는데 사진 찍을 기운이 없었어요. 암쏘리. 저 얼레벌레 걸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해주십쇼.





몰라 배째! 힣.


암튼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팔이랑 손 아파요.